'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과 김지석이 오해에도 설렘을 이어갔다.

16일 저녁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연출 이동윤) 5, 6회에서 사진진(한예슬)은 엘리베이터에서 공지원(김지석)과 재회하게 됐다.

공지원은 "아 참 사진진. 너 모태솔로야? 네가 왜 모태솔로지?"라고 했고, 사진진은 집에 돌아와 공지원과의 만남을 회상하며 기쁨의 몸부림을 쳤다.

사진진은 '봉고파 3인방' 한아름(류현경), 장영심(이상희)에게도 이 사실을 털어놨다. 이에 한아름은 그의 결혼 여부를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사진진은 인터넷에 공지원의 결혼 여부를 검색했다. 그러던 중 그의 웨딩사진을 보게 됐고 사진진은 그를 유부남이라고 오해했다.

그러나 이후 밖에서 만난 공지원이 그에게 장미꽃을 주자 사진진은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가운데 사진진은 영화 '러브레터'가 재개봉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러브레터'는 사진진에게 특별했다. 사진진이 어릴 적, 공지원과 함께 본 영화였던 것. 그는 영화관을 찾아가 '러브레터'를 봤다. 그 영화관에는 공지원이 함께 있었다.

그 시각, 안소니(이상우)는 사진진이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을 봤다. 거기서 사진진은 "사랑의 시작은요. 같이 영화 볼 때요. 영화는 눈에 하나도 안 들어오지만 느낄 수 있죠. 이 사람을 사랑하게 되겠구나"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 떠오르는 영화가 있느냐"는 물음에 '러브레터'를 꼽았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