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와 산다라박이 일본 신주쿠에서 한 끼 먹기에 성공했다.

7월 26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는 일본 요코하마 편에 이어 도쿄 신주쿠를 찾은 규동형제의 모습이 그려졌다. 게스트로 FT아일랜드 이홍기와 산다라박이 함께했다.

이날 이경규는 과거 일본에서 유학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강호동에게 신주쿠 곳곳을 설명했다. 이경규의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를 설명하며 추억에 잠겼다. 이경규 표 '알뜰신잡'이었다. 이어 일본어에 유창한 이홍기와 4개 국어가 가능한 산다라박이 등장했다.

한인타운을 지나던 이홍기는 일본인에게 '근짱'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홍기는 "가끔 이렇게 장근석 씨 아니냐고 오해 받는다. 저는 매번 아니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홍기는 장근석의 인기를 '옛날 욘사마의 인기'라고 설명했다.

신주쿠 부동산 관계자는 성공 가능성을 1%로 예상했다. 혐한 분위기에 한국 문패를 자제하고 있고, 월요일인 녹화 날에는 재일동포를 만나기 더욱 어렵다는 것. 하지만 이홍기와 산다라박은 한국 과자 쓰레기들을 찾고 한국 문패를 찾아내며 밥동무탐정단으로 활약했다.

지코와 김선아가 다녔다는 동경한국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만나고 한국 동포들이 많이 산다는 맨션 정보도 얻었다. 이어 일본어에 유창한 이홍기조차 긴장한 벨 누르기가 시작됐다. 이홍기의 첫 도전은 부재중, 산다라박의 첫 도전은 일본인의 집이었다.

한국인으로 추측했던 '김&한' 문패는 한국인의 집이 맞았다. 11살 딸의 간절한 눈빛에 엄마가 촬영을 허락했다. 귀한 문패 덕분에 강호동과 이홍기의 한 끼 먹기는 순조롭게 성공했다. 순간의 선택으로 이경규와 강호동의 운명이 또다시 바뀌었다.

이경규와 산다라박은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집들의 벨을 눌렀지만 모두 빈 집이었다. 한국인은 커녕 일본인조차 만나기 힘들었다. 그러다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옆 집의 벨을 눌렀고 우연히 유학 온 한국인 학생들을 만났다. 땀을 뻘뻘 흘리는 이경규와 산다라박을 보며 흔쾌히 방문을 허락했다.

절대 안 될거라던 일본 신주쿠에서의 한 끼 먹기, 1%의 기적이 성공했다.(사진=JTBC '한끼줍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