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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남성 솔로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월드 스타' 비와 틴탑 니엘의 퍼포먼스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서로 같은 듯 다른 섹시 퍼포먼스로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 상태. 각자의 퍼포먼스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봤다.

▲비 '최고의 선물', 느린 템포에 얹은 섹시 퍼포먼스

'월드 스타'이자 '새 신랑' 비가 15일 새 싱글 '최고의 선물'을 발표했다. 무려 3년 만이다. ‘최고의 선물’은 ‘태양의 피하는 방법’ ‘널 붙잡을 노래’ 같은 비 특유의 감성과 퍼포먼스를 극대화한 수 있는 곡으로, 싸이와 유건형의 작곡, 작사, 편곡, 총괄 프로듀싱으로 탄생됐다.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과 아름다운 스트링 연주가 어우러진 미드 템포의 팝 발라드 장르로, 가사에는 평생 한 사람만을 위한 사랑을 고백하는 로맨틱한 내용을 담았다.

비는 퍼포먼스 강자답게, 등장만으로도 시선을 압도하는 아우라를 풍겼다. 세월은 흘러도 그의 퍼포먼스는 세월을 역행하는 것처럼, '최고의 선물'이란 제목에 맞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무엇보다 가장 돋보였던 점은 느린 템포의 멜로디 위에서 감각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는 점이다.

경력이 오래된 안무가들도 느린 템포에서 추는 춤이 더 어렵다고들 하는데, 비에겐 다른 세상 이야기 같았다. 느린 템포를 온몸으로 소화하며 감각적이고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고, 리듬 하나마저 놓치지 않는 디테일한 안무 구성이 시종일관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뮤직비디오 속 비는 그림자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구성, 한층 감각적이고 세련된 안무를 완성했다. 왜 비가 퍼포먼스 킹인지, 몸짓 하나만으로도 그의 가치를 입증한 셈이다.

▲니엘 '날 울리지마', 박력 넘치는 퍼포먼스에 더해진 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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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엘이 16일 두 번째 솔로앨범 '러브 어페어...'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날 울리지마’는 씨스타 에이핑크 등 다수의 히트곡에 참여한 작곡가 새벽의 곡으로,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3’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쥔 래퍼 자이언트핑크가 랩 피처링에 참여했다. 니엘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섹시한 매력이 더해졌고, 강렬한 퍼포먼스도 놓치지 않아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특히 니엘은 순정섹시를 주 테마로 잡으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자랑하기도 했다.

니엘 퍼포먼스의 특징은 틴탑 특유의 강렬하고 활력 넘치는 퍼포먼스를 지켜감과 동시에, 니엘만이 갖고 있는 퇴폐적인 딥한 감성과 순수함 그리고 섹시함을 함께 담아냈다는 점이다. 여기에 호소력 짙은 보컬 또한 놓치지 않으며, 보컬과 퍼포먼스 두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그중에서도 이번 퍼포먼스는 디테일한 춤선이 유독 시선을 사로잡았다. 노랫말, 비트 하나마저 놓치지 않고, 노래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춤선으로 그 느낌을 담아낸 것. 마치 현대무용을 보는 것처럼, 니엘은 미적인 아름다움을 중시한 춤선으로 퍼포먼스의 진화를 알렸다. 그동안 박력 넘치는 퍼포먼스가 틴탑과 니엘을 수식했다면, 이번 '날 울리지마'를 통해 니엘은 감성 퍼포머로 한단계 성장한 느낌이었다.

또 '날 울리지마'를 전반적으로 지배하는 딥한 감성을 눈빛과 몸짓으로 표현,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콘셉트인데도 능숙하게 표현했다. 특히 떠나가는 여자를 바라보는 순정남 춤으로 표현하듯, 니엘은 순수하면서도 아련, 섹시한 모습을 퍼포먼스에 녹여냈다. 일명 '순정섹시'로, 보는 것만으로도 애절하고 슬픈 한 남자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처럼 감각적인 보컬과 퍼포먼스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비와 니엘. 그들의 음악과 퍼포먼스가 있어 가요계가 한층 다채로워진 듯하다.

giback@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