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의 귀신같은 섭외력, 이번엔 '거침없이 하이킥'이다.

1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공식 트위터에 "이순재 최민용 신지 김혜성을 보신 분은 제보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거침없이 하이킥' 특집을 알렸다.

'거침없이 하이킥'은 지난 2006년 11월 6일부터 2007년 7월 13일까지 MBC에서 방송된 시트콤이다. 시청률이 20%를 넘나들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배우 권혁수가 패러디한 나문희의 '호박 고구마' 역시 이 프로그램에서 탄생한 유행어다. 이순재 역시 '야동 순재'란 별명을 얻으며 근엄한 이미지를 깼다.

김혜성과 정일우, 박민영은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이들은 최근까지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나 정일우의 경우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돌아온 일지매'(2009) '해를 품은 달'(2012) '야경꾼 일지'(2014)를 거쳐 신한류스타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이민용 역으로 출연한 최민용은 최근 10여 년 간의 공백기를 깨고 '일밤-복면가왕'을 통해 화려하게 귀환한 바 있다. 두문불출하며 '근황의 아이콘'으로 불린 그가 '라디오스타'에서 털어놓을 그간의 이야기들에 관심이 쏠린다.

또한 10여 년 만에 모인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진들이 밝힐 에피소드에도 관심이 쏠린다. '남자 셋 여자 셋' '순풍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등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은 국민 시트콤이니만큼, 오랜만에 추억을 소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라디오스타'는 시의 적절한 섭외력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동방신기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 김준수와 그룹 EXID 하니의 열애설이 공개됐을 당시 하니를 게스트로 섭외했으며, 크레용팝 소율과 결혼 예정임을 밝힌 H.O.T. 멤버 문희준 역시 최근 녹화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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