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당숙 김덕천(변희봉 분)의 재산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고, 김미풍(임지연 분)과 이장고(손호준 분)는 남

한에서 재회했다.

이날 마청자는 당숙 김덕천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본격적인 계획에 돌입했다. 그러나 시부 조억만(정종

준 분)이 김덕천보다 먼저 쓰러지며 청자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조억만은 병실에서 숨을 거뒀고,

청자는 "왜 당숙보다 (조억만이) 먼저 쓰러진거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조억만의 죽음 이후 마청자 가족은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조달호(이종원 분)은 억만의 영정사진을

들고 눈물을 멈추지 못했고, 이어 집을 압류하러 온 사람들에게 "지금 나가겠다"고 소리쳤다. 결국 달호 가

족은 짐을 옮기게 됐고, 이때 억만이 이를 목격하고 "우리집으로 들어와라. 앞으로 우리 친부모 자식간처럼

지내자"며 손을 내밀었다.

청자는 "아버님. 저희도 이제 아버님 밖에 없다. 아버님 정말 잘 모시겠다"며 가증스런 눈물을 보였다. 한

편 마카오에 있던 김승희(김미풍/이영은 분) 가족은 갑작스레 평양으로 되돌아가게 됐다. 이 소식을 들은

이장고(윤찬영 분)는 승희와 이별에 눈물을 보였고, 승희는 "우리가 운명이라는 걸 잊지마"라며 떠났다.

세월이 흘러 승희 가족은 남한으로 탈북했다. 탈북 도중 남편과 아들을 잃은 주영애는 남한 측과 대화 중

오열하며 쓰러졌다. 이어 승희는 남한에 친할아버지가 살아있다는 이야기에 "그럴리 없다"며 고개를 저었

다. 그러나 영애는 여전히 남편의 아버지가 남한에 살아있다고 믿고 있었다. 이에 승희는 "우리 이름도 바

뀌었다.

여기 북한 아니고 남한이다"며 새 삶을 살아야 한다고 영애를 설득했다. 두 사람은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

렸다. 드디어 김미풍이 된 승희. 그는 평양에서의 삶을 회상하며 새 삶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장고는 변호

사가 되어 있었다. 오토바이 위 미풍과 장고의 차가 차도에 나란히 선 가운데, 미풍은 장고를 유심히 바라

봤다. 과연 두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얽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김민서 min@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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