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과 ‘응답하라 1988’의 만남. 또 한 번의 흥행폭풍이 예고됐다. 

아프리카로 납치됐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배우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 떠날 때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그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네 사람은 앞서 지난달 22일 푸켓에서 ‘응팔’ 포상 휴가를 즐기던 중 나영석 PD를 비롯한 tvN ‘꽃보다 청춘’(이하 ‘꽃청춘’) 제작진에게 납치되다시피 갑작스럽게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떠난 바 있다. 당시 해당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졌고, 본격적인 촬영도 전부터 쏟아지는 관심을 받았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네 사람은 검게 그을린 피부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환한 미소와 함께 “진짜 재밌었다”는 소식을 짧게 전해 벌써부터 방송을 기대케 했다. 

‘꽃청춘’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연예인들이 떠난 배낭여행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다. 좌충우돌 여행을 통해 출연자들 사이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 재미와 감동을 그려 사랑받아 왔다. 시즌마다 등장했던 신선한 여행지들 또한 하나의 인기요인. 방송 직후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 여행지들의 관광상품이 쏟아져 나올 정도다. 이번 ‘꽃청춘’ 아프리카 편은 이런 ‘꽃청춘’의 네 번째 시즌이다. 앞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출연배우 유연석, 손호준, 바로가 함께한 라오스 편과 40대 절친 뮤지션 유희열, 이적, 윤상의 페루 편이 인기리에 방송됐다. 배우 조정석, 정우, 정상훈, 강하늘이 함께한 현재 방송 중인 아이슬란드 편 역시 첫 회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지키며 ‘꽃청춘’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때문에 ‘믿고 보는 PD’로 자리 잡은 나영석 PD의 네 번째 ‘꽃청춘’에 시선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더구나 이번 여행은 그 어느 때보다 스펙터클한 시작을 알려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프리카 나미비아라는 한국인에게는 생소한 여행지도 더욱 흥미를 자극한다. 

무엇보다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최근 종영한 ‘응팔’의 배우들이 출연한 다는 것. ‘응팔’은 시청률을 20%까지 끌어올리며 케이블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다. 출연했던 배우들 모두 방송 이후 각종 광고에 출연하고 바로 차기작에 들어가는 등 승승장구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때문에 ‘꽃청춘’의 인기에도 그 영향력이 결코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여행에는 ‘응팔’에서 88년도 청춘들의 사랑과 꿈을 그렸던 네 명의 남자 주인공들이 함께한 가운데, ‘케미 장인’ 나 PD의 손에서 어떤 새로운 매력이 탄생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 나 PD표 인기 예능의 키포인트는 늘 출연자들의 케미였다. ‘꽃청춘’ 아이슬란드 편 출연자들 또한 현재 ‘포스톤즈’라는 애칭을 얻어 크게 사랑받고 있다. 아프리카 편의 안재홍, 고경표, 류준열, 박보검 네 사람 역시 오랜 기간에 걸친 드라마 촬영을 통해 돈독한 친분을 쌓아온 만큼 폭발하는 케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촬영을 모두 마친 ‘꽃청춘’ 아프리카 편은 이제 2월 중 방송만을 앞두고 있다. ‘꽃청춘’과 ‘응팔’의 만남이라는 점만으로도 이미 시청자들의 지지와 사랑은 시작됐다. 과연 ‘꽃청춘’ 아프리카 편이 ‘응팔’ 배우들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게 만들 나PD의 또 하나의 효자예능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기사/ 사진제공 : 스포츠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