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헤어지고, 인간의 연애사는 이처럼 같은 사이클을 반복한다. 나비가 꽃을 찾듯이 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찾아 만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자연의 섭리다.

그런데 뭇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연예인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연예인들의 연애라고 비연예인들보다 크게 다르거나 할 것이 없는데도 모두의 관심이 여기에 집중된다.

특히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돌이라면 더 그렇다.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의 아이콘인 소녀시대라면 더 각별한 시선이 모이기 마련이다.

연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멤버들만 수영, 유리, 윤아, 태연 넷이나 된다. 결별을 인정한 티파니와 팀을 떠난 제시카까지 합치면 여섯, 이들이 괜히 '연애시대'로 불리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태연과 백현은 6월 19일 열애설이 보도됐다. 당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었던 엑소의 인기 때문에 앞선 커플들보다 상상을 초월하는 악플이 달렸다.

이들의 연애가 이목을 끈 것은 태연이 백현보다 3살 연상이었다는 점에 있어서도 그렇고, 파파라치 수준의 밀착 취재로 자동차 데이트를 보도했던 디스패치 덕분이기도 하다.

올해 4월 20일, 다소 뜬금없다는 반응이 넘쳐났던 유리-오승환 열애설. 국내에 있을 때부터 종종 목격담이 흘러나오곤 했던 이들 커플은 지인들과의 자리에서 처음 만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열애설이 보도되기 전부터 야구계에서 공공연한 커플로 인정받고 있었다는 말도 있던 이들 커플은 7살의 나이차를 극복하며 사랑을 이어오는 중이다.

오늘 결별한 티파니-닉쿤 커플은 작년인 2014년 4월 4일 열애를 인정했다.

열애설을 인정한 것은 작년이었지만 실제 연애기간은 더 오래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팬들의 관측이었다.

과거 방송에서 이상형을 ‘윤아’라고 밝혔던 닉쿤이 티파니와 연애라니 뜬금없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둘 다 외국국적을 가진 이들이 타지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연예계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그만큼 팬들의 응원도 많이 받았던 커플이었다.

바쁜 스케줄로 멀어져 헤어지게 된 것은 아쉽지만, 보다 더 좋은 만남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소녀시대의 ‘연애시대’는 이렇게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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