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반효정(72)이 최정윤을 유괴해 키운 이상숙에게 용서할 수 없지만 잘 키워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29일 방송된 SBS 아침 연속극 <청담동 스캔들>(극본 김지은·연출 정효) 115회에서는 우순정(이상숙)이 장씨(반효정)를 찾아가 용서를 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씨의 연락을 받은 우순정은 황금 한의원으로 갔다. 장씨를 본 우순정은 무릎부터 꿇었다.

장씨는 “천하에 나쁜 인간. 당신 상상도 못할 거다. 당신이 한 짓이 한 여자의 인생에 얼마나 큰 고통을 안겨 줬는지”라고 말했고, 우순정은 “죽을 죄를 지었다. 아니 죽으려고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이렇게 하루하루 목숨 붙이고 살고 있다”고 했다.

장씨는 “죽지는 말라. 자신의 죄를 죽음으로 갚으려는 짓은 어리석다”면서 “은현수(최정윤) 참 잘 키워냈더라. 그걸로 당신이 한 짓을 용서한다는 것은 아니다. 천벌 받아 마땅하지만 현수가 세상 둘도 없는 엄마라고 하더라. 현수 사랑으로 키워낸 마음 한 가지는 고맙다”고 밝혔다.

이에 은현수를 유괴해 키워온 이상숙은 “차라리 저를 욕하고 때려 달라”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