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스타 유승근 기자) 12살 된 호주 소녀가 한 패션쇼의 대표 모델로 선정되어 참가한 사실에 대해 호주 총리까지 개입을 하는 등 이를 놓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호주 뉴스 닷컴은 지난 15일 호주 퀸즐랜드 주 골드코스트에서 개최된 패션쇼의 메인 모델로 12살 된 소녀 메디슨 가브리엘이 참가를 했다고 전했다. 어린 나이지만 이번 패션쇼 대표 모델(the face of fashion week winner)의 자격으로 무대에 나선 메디슨 가브리엘양은 신장 173cm로 여느 성인 모델들과 손색없는 캣 워킹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패션쇼 이후 현지 일부 언론들과 호주 존 하워드 총리는 12살의 소녀를 모델로 선정한 것은 잘못된 선택이었다며 강하게 비판을 하고 나선 것. 특히 존 하워드 총리는 멜버른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미성년자인 메디슨 가브리엘을 주요 패션쇼 모델로 나서게 한 것은 부모의 탓도 크다며 유럽의 경우 16살 이상이 되어서만이 모델로 등용시키는 예를 언급하며 공개적으로 소녀의 모델 등용을 놓고 강한 비난을 하였다. 일부 언론들 역시 호주 총리와 비슷한 의견을 보이며 자칫 학업에 열중해야 하는 어린 나이에 지나치게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주고 학업을 등한히 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에 논란의 당사자인 메디슨 가브리엘양의 어머니는 "이는 지나친 비약이다. 학교 역시 열심히 다니며 친구들과 유대 관계도 좋은 편인데 언론과 총리가 마치 마녀사냥과 같이 우리 딸과 가족을 매도하고 있다"며 강한 반발을 하고 있다. 또한 메디슨이 원한다면 앞으로도 모델의 길을 걷는데 도움을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디슨 가브리엘 양은 이런 논란 속에 지난 16일 13번째 생일을 맞아 또래 친구들로부터 생일과 패션쇼 모델로 활약하게 된 것에 대한 축하를 받으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앞으로 모델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유승근 기자/www.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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