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의 말씀
도토리 2024.03.05 00: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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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샘추위의 말씀 / 정연복
 
꽃이 피는 걸
세상에 누가 싫어할까

나도 피는 꽃을
시샘하지 않는단다.

하지만 하룻밤 새
손쉽게 피는 꽃이라면

아름다움이며 향기가
별것 아니겠지.

고통의 터널을 통과하며
꽃이 꽃답게 피도록

나는 겨울과 새봄을 잇는
징검돌이 되어주는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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