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위로하는 시
도토리 2023.05.12 18: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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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을 위로하는 시 / 정연복

혼신의 날갯짓을
쉼 없이 하지 않고서야

어찌 새가 자유의 허공을
훨훨 날 수 있겠는가.

긴긴 여름의 폭염과 비바람을
숱하게 경험하지 않고서야

어찌 푸른 잎이
빛 고운 단풍이 될 수 있겠는가.

살아간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어서

이 세상의 어느 생명이라도
삶의 고통과 시련을 겪어야 하느니.

왜 내 삶은 이다지도 힘들까
느껴지고 눈물 나는 날에도

본디 삶은 이런 게 아니겠냐고
가만가만 마음을 다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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