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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그리움대로
100 하양 2021.03.05 00:15:53
조회 408 댓글 2 신고

 

 

그리움은 그리움대로

 

모양도 향기도 없는 것이

구름으로 피어나는 물레질에

목화씨 같은 별밤을 토한다

 

굽은 허리 세워 쳐다보는

돌담보다 훤칠한 키를 앞세우고

뜬 눈으로 졸고 있는 가로등처럼

 

텅 빈 위장이 강물 소리를 내고

가지런하던 머릿속 헝클어져

월광의 바다를 그림자와 달린다

 

그래 너는 언제나 그러더라

내가 원하지 않는 시공간에

넌지시 불시착하는 그리움 되어

 

이제 그만 둘 때 되지 않았니

뭐라고 우물대지 말고 털어놔봐

아직은 남은 생의 비늘이라고

 

그래 그럼 함께 달려 보자

꽃비 내리고 진눈깨비 오는 길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노을 펼치며

그리움은 그리움대로 손잡고 가자

 

- 천정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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