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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처럼 /김희경
100 뚜르 2021.02.28 09:30:38
조회 145 댓글 2 신고

 

2월처럼  /김희경

 

제법 부풀어 오른 나무의 몸짓과

어느새 따스해진 햇살, 결 고와진 바람 냄새

이윽고 소란한 흙의 속살거림이

2월을 함께 써 나가고 있습니다

 

겨우내 안으로 안으로 든 수축의 힘이

조금씩 풀리며 튀어 오를 듯 고개를 듭니다

수축이 작아지는 일이 아님을

2월엔 배우는 듯합니다

 

2월은 짧으나 깊습니다

생의 한자락 누구라 할 것 없이

내어줌이 기쁜 달입니다

봄을 꿈꾸고 기다리는 이에게

징검다리 되어줌이 기꺼운 달입니다

가난한 이에게, 아픈 이에게,

시작하는 모든 이에게

낮아진 마음으로 응원 주는 선물 같은 달입니다

 

2월은 마중물의 달입니다

삶이 사(死)는 일이 된 겨운 이의 이마에

부드럽게 손 얹어 주는 2월처럼

언 가슴을 향한 따뜻한 포용의 달입니다

사랑의 눈이 희망을 일깨운

그대 뜰의 매화꽃 지천

그곳이 바로 생의 뜰입니다

사람이 피는 뜰입니다

 

그대여!

손을 잡으소서

손을 잡아주소서

이제 우리가 피어날 때입니다

 

<서비의 놀이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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