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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송이 들꽃처럼
21 도토리 2021.02.21 01:48:54
조회 257 댓글 1 신고


  한 송이 들꽃처럼 / 정연복

들숨과 날숨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오가며

매 순간 찰나의
시간을 선물로 받아

실바람에도 흔들리는
가느다란 거미줄같이

하루하루 이어지는
가난한 목숨.

오래오래 살 것처럼
거만 떨지 말자

허튼 욕심에 빠져
아등바등 애쓰지 말자.

들꽃처럼
한 송이 들꽃처럼

 

그냥 나다운 모습으로
기쁘고도 겸손히 살다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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