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겨울 연서 모바일등록
22 가을날의동화 2021.01.19 01:15:21
조회 301 댓글 1 신고

 

 

 

오늘은 당신이

금방이라도 문지방을 넘어

 

내게로 올 것 같아

하루종일 문턱만 바라보다

 

긴 하루 긴 기다림에 목이 멘

그대가 몹시도 그리운 날입니다.

 

 

코흘리개 시절의 어느 겨울

새까맣게 그을린 아랫목에

따뜻이 묻어 있던 밥그릇처럼

 

닿으면 언제나 따스하고 편안하던

당신의 손길이 그리워

눈물날 것 같은 그런 날입니다.

 

 

세월은 거저 가는 것이 아니라고

누구나 짊어진 인생의 업(業)을

 

묵묵히 얼굴에 담아내고 나서야

보내지는 것이라고

 

말없이 전하던 그 눈빛이

한없이 가슴을 헤집는 날

 

 

오늘처럼 추운 날엔

더욱이 보고픈 그대 때문에

온기 없는 펜대에 잉크를 묻혀 보지만

 

긴 세월 흐려져 초점없는 그대 눈가에

이제는 힘없는 대답만 가득할 것 같아

떨리는 손끝은 가슴을 저민답니다.

 

 

어머니~!

하지만 사랑하는 그대

 

답장이 없어도 괜찮은 당신에게

오늘은 편지를 써보렵니다.

 

이 겨울의 사랑이

땅 끝 어디선가 미련으로 버려진다 해도

행복할 수 있기에...

 

글/ 김춘경

6
다른 글 추천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필독] 저작권 관련 게시글 삭제 처리 기준 (2017.02.15 링크 추가)  (22)
춘분 일기   new 대장장이 5 18:13:51
오만가지 생각   new 김용수 20 17:40:04
뒷동산 봄꽃들의 선두 다툼  file new 미림임영석 39 16:49:26
3월 냉이꽃 봄 향기 물씬  file new 미림임영석 55 15:46:22
춘분일기   new (1) 대장장이 72 10:49:19
사계절 첫 계절의 봄이여~  file new (1) 미림임영석 87 10:14:25
* 이런 사람이라면 *  file new (7) 마음의글 184 10:09:23
♡ 인내를 넘어 진득하라   new (6) 청암 100 09:23:02
말의 꽃   new (2) 대장장이 89 09:22:20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자   new (3) 뚜르 162 08:51:28
다시 돌아올 희망을 안고   new (1) 뚜르 143 08:51:24
안개 / 홍수희   new 뚜르 117 08:51:20
사랑이 남겨놓은 것들   new 대장장이 119 08:33:27
빈터 / 천숙녀  file new (1) 독도시인 57 07:44:44
어둠속에 오래 서 있어 보면   new 네잎크로바 54 07:33:40
성공을 끌어당기는 법칙   new 은꽃나무 85 07:20:58
아인슈타인의 9가지 명언   new 은꽃나무 63 07:20:56
일이 주는 행복   new (1) 은꽃나무 96 07:20:52
행복은 마음에서   new 욱형 113 05:19:42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자   new (2) 욱형 106 05:14:57
글쓰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