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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일까?
3 마음정원 2021.01.17 10:56:31
조회 240 댓글 4 신고

 

너는 나의 모든것들을 알고있지
설령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들 까지도

보고
느끼고
나보다 더 많이 나를 알고있지

힘들고 지칠때
아프고 고통스러울때
외롭고 쓸쓸할때
가슴에 숨겨둔 가슴앓이와 숨이
쉬어지는 고통을 원망하는것 까지도

그 모든것들은 살아있음에
느끼고 있는 특권이라 여기지

세월의 속도가 벼랑끝으로 달음박질 칠때도
삶이 폭풍에 휘몰아칠때도
늘 내 가까이에서 모든것들을
보고
듣고
느끼고
함께하면서

가끔씩 보너스처럼 찾아드는
스치듯 지나가는 행복은
불행의 무게에 견디지 못하고
힘없이 주저앉게 만들고 그 흔적은
온대간대 없이 사라지는 감질나는
행복이라도 있었구나!

그 냉정하고 쌀쌀맞은 행복은
새침떼기 깍쟁이처럼 잔잔한 불행을
그나마 잠시 사탕발림 하듯이 잘못 찾은
주인인듯 이내 원래의 주인을 찾아
냉정히 돌아서서 자취를 감추는
처음부터 내것이 아니였던 선물이
잠시 마음만 뒤흔들어 놓게 만들었지

그래
행복은 이미 정해진 주인에게 익숙하게
다가가서 정착을 하는 홀씨같은게 아닐까?

행복보다
불행에 익숙해진 사람은 불행에 익숙해지고
행복이 어색해지게 되는지도 모르겠지만
불행에 익숙해진 사람은 이상하게도
아픔과 통증에 굳은살이 박힐만도하건만
더 아프고 더 고통스런 통증을 느끼며
무표정한 얼굴로 가슴에 시커먼 재만
차곡차곡 쌓아가며 숨만쉬는 인형처럼
감정을 도둑맞은 냉혈인간이 되어가는
자신을 느끼지 못한채로 살아가고 있구나!

하지만
내 삶을 지켜본 너는 잊지말길바래
너마저 기억하지 못한다면 나를 기억해줄
그 누구도 없는데..그럼 내 인생이
너무 불쌍하지 않겠니?



- 카론 (마음의 소리 ) -

《살아온 내 삶의 목소리가 들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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