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나는 가끔 모바일등록
21 가을날의동화 2020.11.28 01:10:21
조회 214 댓글 1 신고


 

 

때때로 나는

비 내리는 쓸쓸한 오후

 

커피향 낮게 깔리는

창 밖을 바라보듯

 

내 삶의 밖으로 걸어 나와

방관자처럼

나를 바라보고 싶을 때가 있었다.

 

 

까닭 없이 밤이 길어지고

사방 둘러 싼 배경들이

 

느닺없이 낯설어서

마른기침을 할 때

나는 몇 번이고 거울을 닦았다.

 

 

어디까지 걸어 왔을까

또 얼만큼 가야

 

저녁 노을처럼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될까.

 

 

세월의 흔적( 痕迹)처럼

길어진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며

 

낡은 수첩을 정리하듯

허방 같은 욕심은 버려야지

 

 

가끔 나는

분주한 시장 골목을 빠져 나오듯

 

내 삶의 밖으로 걸어 나와

혼자이고 싶을 때가 있었다.

 

글/  박복화

 

5
다른 글 추천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필독] 저작권 관련 게시글 삭제 처리 기준 (2017.02.15 링크 추가)  (22)
♡ 정직한 사람  file new 청암 21 09:44:45
직업인과 직장인   new 뚜르 81 08:45:45
사람을 판단하는 최고의 척도   new 뚜르 89 08:45:41
고요로의 초대 - 조정권   new 뚜르 82 08:45:36
감사합니다!   new 큰형님 24 06:26:28
잣대   new 은꽃나무 24 06:01:21
이유없이 좋은 날   new 은꽃나무 39 05:55:04
비 오는 날의 수채화   new 은꽃나무 28 05:50:44
문제의 원인을 밖에서 찾지 말라   new 해맑음3 23 03:11:43
세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new 그도세상김용.. 42 00:25:21
絶學無憂(절학무우)  file new (1) 하양 59 00:24:40
겨울 편지  file new (1) 하양 50 00:24:35
내가 가장 바라는 소망은  file new (1) 하양 65 00:24:32
박형준시모음 25편/그도세상   new 그도세상김용.. 15 00:19:45
이동순시모음 21편/그도세상   new 그도세상김용.. 12 00:07:02
너무 애쓰지 마세요   new 강아지 38 00:06:19
사랑을 주는 사람   new 강아지 43 00:05:49
아프지 않게 사랑하고 싶다   new 강아지 43 00:05:23
사랑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것  file 모바일등록 new 공과사 67 21.01.23
미끄럼틀   new 산과들에 85 21.01.23
글쓰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