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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겨울나무 아래
55 산과들에 2020.10.23 18:45:47
조회 125 댓글 1 신고

멀리서 발자국도 없이 온 

당신이 내게 남겨져요

겨울나무처럼 초라하게

내 사랑은 시간들을 떨구고

추억처럼 늘 보고픔은

나만의 기다림으로 남겨져요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말할 수는 있을까요

그해 겨울나무는 슬픔으로 지킨

햇살을 숨죽이게 한 눈이라고

아니 내겐 눈물이었다면서

당신에게 말할 수 있을까요

이제는 같이한다는 말을

조금은 알 것 같은데

내게 남겨진 것은

그해 겨울

저문 노을처럼 짙은 당신

당신이 남긴 기다림의 끝말

당신이 내겐 전부이군요

 

-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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