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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100 하양 2020.10.21 00:19:10
조회 283 댓글 6 신고

 

 

그림자

 

산길에

그림자와 함께 했다

들길에도

그림자와 함께 했다

가을길에서도

그림자와 함께 했으나

붉은 단풍 빛에 놀랜

그림자는 떠나고

맑은 영혼이 비로소

사람이라 부를 수 있었다

 

스스로 속여온

부끄러운 얼굴을

갈바람에

눈물을 쏟아내며 울었더니

비로소

아이같은 웃음으로

세상이 가벼워졌다

 

산에는

열매가 입을 채우고

들에는

나락이 고개 숙였지만

갈바람에 떨며

욕심 많은 자신을 내려놓았다

 

이제야

산길 속에 바람을 반기고

들길에 구름이 벗이 되었다

갈바람에

떨쳐버린 욕심은

부질없는 멍에였음을 주르르

늦가을날 흘린 눈물로 나를 찾았다

 

산길에도

들길에도

가뿐한 몸짓으로 걸을 수 있어

어디에도

사랑스런 이웃들이 반기고 있었다

 

- 한병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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