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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로키 부족의 성인식
100 뚜르 2020.09.29 10: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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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에 살았던 인디언 중 체로키 부족이 있었습니다.
이 부족은 소년들을 강인한 성인으로 만들기 위해
독특한 훈련을 했습니다.

인디언 소년들은 어릴 때부터 사냥과 정찰을 했고,
물고기를 잡는 등의 기술들을 배웠습니다.
시간이 흘러 성장한 소년들은 성인이 되기 위한
마지막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일종의 성인식입니다.

이 통과의례를 치르게 하려고
아버지는 아들을 사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깊은 숲속으로 데려갑니다.

그리고 아들의 눈을 가린 채 홀로 남겨둡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가족과 부족을 떠나본 적 없는 소년은
처음으로 혼자 밤을 꼬박 지새워야 합니다.

언제나 가족과 부족이 그의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 주었는데…
그날 밤은 철저히 혼자의 힘으로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심지어 이날 밤 소년은 아침 햇살이 비출 때까지
눈가리개를 절대로 벗어서는 안 된다는
규칙을 전달받았습니다.

아무것도 볼 수 없으니 더욱 겁에 질렸습니다.
순식간에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서늘한 바람이 수풀 사이로, 땅 위로
매섭게 몰아쳤습니다.

소년이 앉아있는 그루터기까지 뒤흔들었습니다.
사방에서 별의별 소리가 다 들려왔습니다.
얼마나 두렵고 무서울까요?
그렇게 그 밤을 홀로 이겨내야 진정한 남자로 거듭난다기에…
소년은 이를 악물고 버텨냈습니다.

영원할 것 같은 공포의 밤은 어느덧 지나가고
어두컴컴한 숲들 사이로 새벽 미명이 스며듭니다.
마침내 눈가리개를 벗고 기나긴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입니다.

비로소 소년의 눈엔 주변에 꽃들과 나무,
작은 숲길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인디언 소년이 눈에 어렴풋이
누군가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눈을 비비고 보니 그 사람은,
아버지였습니다.

지난밤 내내 아들 옆의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뜬눈으로 지켜봤던 것입니다.

아버지는 혹시 아들에게 무슨 일이라도 있을까,
여차하면 부축해주고 보듬어주기 위해서
함께 밤을 지새웠던 것입니다.

 

 

지혜로운 부모는
조금 더 배려 있는 아이,
조금 더 강인한 아이,
조금 더 넓은 아이로 자라게 하기 위해
가끔은 모진 말과 사랑의 벌로 엄한 훈육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성장통을 겪고 있을 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당신을 지켜보고 계셨던
부모님 덕분에 오늘의 ‘썩 괜찮은 당신’이
지금 있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가족이 지니는 의미는 그냥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
지켜봐 주는 누군가가 거기 있다는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 미치 앨봄 –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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