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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권, '헐벗음'
16 부산까치 2020.08.11 05:33:40
조회 92 댓글 0 신고
몸이란 각 부위의 시끄러움이요.
삐걱거림이니
두개골, 환기통 없는 흡연실
목줄, 한숨 지나다니는 통로
등, 석탄층 매장돼 있는 곳
흉곽, 제방 공사가 소용없는 늪
대장, 모래 서식지
척추, 구부러지기 직전
팔다리, 곧 지팡이에
의존해야 되는 부위
입, 늙을수록 더 시끄럽거나
지루한 혓바닥 살아나는 곳

영안실 문을 나서
이대로 가도 어쩔 수 없다
끄덕이다가
행길 건너 시장통
순대국 집에서 가부좌한
돼지머리와 마주쳤다.
겉봉 벌렁 열어놓은 코와 귀
옆 볼을 꾹 눌러 보니 웃는게 아닌가?
코를 꾸욱 눌러 보니 가을 하늘처럼
파안대소하는 게 아닌가?
박장대소하는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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