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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호, '벌목'
16 부산까치 2020.08.06 04:33:02
조회 63 댓글 2 신고
나무들 울면서 숲을 떠났다..
둥지는 구겨지고 새들은 몸져누웠다.
철거된 살림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음산한 안개가 천천히 수의를 들고 다가왔다.
즉음은 도처에서 도끼날을 번득이고 있었다.

그리운 독재 그리운 페퍼포그 그리운 함성
오오 그리운 혁명 다 지난 뒤
나무들 울면서 돌아왔다.
모두 빈손이었다.

이제, 숲에는 벌목당한 청춘들이
너나할것없이 심심해서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기억을 뜯어먹으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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