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도 가고 사랑도 간다

세월도 가고 사랑도 간다

막막한 세상에

그대의 눈매가

늘 정겹고 포근해

바라보면 가슴도 따뜻해진다

늘 마음이 허전했던 나는

흠뻑 젖어도 좋을 사랑에 빠져

내 마음의 길을 벗어나고 싶지 않았다

저 하늘에 떠가는 구름처럼

머물지 못하고

정 한번 제대로 주고받지 못해

남아 있는 그리움은 어떻게 하나

기댈 곳 없는 마음을 어찌할 수가 없다

내 마음을 전하지 못해

그대를 보면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움만 가득하다

사랑이 떠나가면

이리도 서글픈가

늘 떠날 준비를 해야 하는

삶이 안타깝다

-글/용혜원 늘 보고픈 사람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