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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비
34 은꽃나무 2020.08.05 02:15:49
조회 143 댓글 0 신고

장마 비



                     글 / 박인걸



들고양이 한 마리가

힘없는 눈동자로 허리를 구부린 채

비가 그치기를 기다린다



쏟아지는 빗물을 맞으며

굼뜬 걸음의 노인이

파지 몇 장을 수레에 끌고

그쪽으로 가고 있다



흠뻑 젖은 가로수가

손사레를 저으며

제발 멈춰달라고 애원해도

비는 듣지 않는다



미친 듯 장마 비는

며칠 째 퍼붓고 있다

절박한 아우성을 모른 채

야속하기만 하다



해마다 한 번씩

홍역처럼 치러야 하지만

장마 비는 일년치

생수 배급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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