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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여 모바일등록
20 가을날의동화 2020.07.11 02:13:55
조회 189 댓글 3 신고

 

 

바람이고 싶어라.

그저 지나가버리는,

 

이름을 정하지도 않고

슬픈 뒷모습도 없이

휙하니 지나가버리는 바람

 

 

아무나 만나면

그냥 손잡아 반갑고

 

잠시 같은 길을 가다가도

갈림길에서

 

눈짓으로 헤어질 수 있는

바람처럼 살고 싶어라.

 

 

목숨을 거두는 어느 날

내 가진 어떤 것도 나의 것이 아니고

 

육체마저 벗어두고 떠날 때

허허로운 내 슬픈 의식의 끝에서

 

두 손 다 펴보이며 지나갈 수 있는

바람으로 살고 싶어라.

 

 

너와 나의 삶이 향한 곳

눈에 보이지 않아도

 

슬픈 추억들 가슴에서 지우며

누구에게도 흔적 남기지 않는

 

그냥 지나는 바람이어라.

바람이어라.

 

글/  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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