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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속 맑음
100 강아지 2020.07.11 00:15:14
조회 116 댓글 2 신고

빗소리가 

밤새 잠 위에서

뛰어놀았습니다

아침까지 닿고야

말았습니다

 

바람의방향으로 

빗줄기가

휘어집니다

우산도 없이

거리로 나온

나무들이

초록을 헹구고

있었습니다

 

우산을통과한 비

빛깔들이

바람 뒤에서

얼굴을 내밉니다

저기

영등포로 가는

버스가 옵니다.

그곳에서 기다리

있을 그대도

너른 우산 하나

받치고서

있겠습니다

 

우산 속

그대 오른쪽

어깨에

헤매던 빗줄기 몇

다녀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겠습니다

 

우산 위로 쏟아진

기다림을 접어서

후드득 떨어내

버리고 이제

버스에

오르렵니다

 

그대가 수체화

속에

서 있겠습니다

 

- 홍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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