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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가 있는 집 / 원숙희
4 호야네집 2020.07.04 16:20:06
조회 165 댓글 1 신고

 

보리수가 있는 집


원숙희


들바람 휘감은 유월
별이 찾아드는 그 집에
적당히 물컹한 속살
통통하게 익힌
육신의 핏덩어리
줄줄이 터지며 흙으로,
흙으로 스며들고 있다
마치 마당에다
몸 푸는 부처꽃처럼
제 몸 경건하게 바친다
허물을 벗는다
침묵으로 고행하는 보리수
못다한 이야길
개켜놓은 가슴에
환생하듯 붉은 물 흥건하다



ㅡ한국현대시




ㆍ원숙희 시인은,
소정문학동인, 한국문인협회, 중랑문학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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