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이틀간 성급하게 봄을 부르는 비가 촉촉히 내렸습니다. 이젠 온 산야가 새싹이 돋아나서 머지않아 푸르름으로 가득차게 될 것 같습니다.

자연의 섭리처럼 우리 사람도 끊임 없이 만나고 또 헤어지고를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를 우리는 흔히 '인연'이라고 하지요^^

인연들 중에는 '고운 인연, 소중한 인연'이 있는가 하면, 때로는 '슬픈 인연, 곱지 못한 악연'도 있기 마련 입니다.
그러나 어떤 인연이든 그 인연은 서로가 어떻게 가꿔 가느냐가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고운 인연을 갖기를 원하지만, 미운 인연도 있고, 그냥 스쳐 지나가는 인연도 있습니다.

고운 인연 하나 만들기가 그리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듯 하나 그냥 되는 것은 아니라 여겨집니다.

그런데...!
어떤 이는 오래된 인연을 너무 소흘하게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엷어 지기도 하고, 처음 설레임 같은 것도 살아지고, 점점 식어가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오래된 인연을 소홀이 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는 말아야지요^^

오래된 포도주가 진한 향기를 풍기 듯, 오래된 친구나 인연은 눈빛만으로도 속내를 읽을 수 있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진정 소중한 인연이기 때문 입니다.

새로운 인연이 설렘을 선물 하기도 하지만, 지나고 나면 모두가 거기서 거기라는 걸 알게 됩니다.  

오히려 오래된 인연보다 더 못한 경우도 많이 있으니까요^^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래된 인연을 소중히 간직해 가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귀한 인연이 한번 발길을 돌리면, 영영 돌아오지 않은 경우도 많으니까요^^

"오늘도 더 좋은 인연으로 멋진 하루 만들어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