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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김용호
10 그도세상김용호 2020.03.27 06:29:24
조회 73 댓글 0 신고
    무작정

    김용호



    다리도 없는 강을 건너고
    길도 없는 산을 지나는 안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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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작정 걱실거리는 
    봄바람과 벗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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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펄의 부드러운 조직체 같은
    닿아도 상처가 되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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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할 사람 하나 만나기 위해
    약속 없이 먼길을 왔다가 못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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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직한 아쉬움만 남겨 두고
    바람처럼 그냥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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