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오르막길
100 뚜르 2020.02.28 03:19:11
조회 196 댓글 0 신고

5년 전, 남편은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친구와 동업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열심히 말렸지만 이미 ‘성공’이라는
단꿈에 빠진 남편은 제 말을 전혀 듣지 않았고,
끝내 사업에서 실패했습니다.

16명이 넘는 채무자, 10억에 달하는 빚…
집마저 가압류 후 경매로 넘어가니 집안 분위기가
말이 아니었습니다.

이사도 가야 했고, 시댁에서도 친정에서도
난리가 났습니다.

어느 날, 남편은 술을 잔뜩 먹고 집에 들어오더니
저를 붙잡고 울먹였습니다.
“나 때문에 고생하게 해서 너무 미안해.
우리 지금이라도 이혼하자…”

저는 그런 남편에게 강하게 말했습니다.
“돈 없다고 헤어질 거면, 돈 생기면 다시 결혼할 거야?
그건 부부가 아니지.”

이후 저희는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고,
그렇게 친하던 친구들이 하나둘, 남편을 멀리했습니다.
남편은 인간관계에서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재기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예전처럼 풍족하게 사는 건 아니지만
가족들이 다시 한집에서 살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식사를 하는데 생각에 잠긴
남편이 혼잣말처럼 말하더군요.
“내가 당신 같은 아내를 만난 게
가장 큰 복이지…^^”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오른다면’

윤종신의 ‘오르막길’ 노래 가사입니다.
언덕을 넘어 다시 언덕이고,
오르막길을 넘어 다시 오르막길일 수도 있지만
둘이 함께 걷기에 다시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오르막길이든 내리막길이든 함께 하는 것이
부부이고, 가족입니다.

 

# 오늘의 명언
신은 인간에게 선물을 줄 때 시련이라는 포장지에 싸서 준다.
선물이 클수록 더 큰 포장지에 싸여있다.
– 브라이언 트레이시 –

 

<따뜻한 하루>

7
다른 글 추천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필독] 저작권 관련 게시글 삭제 처리 기준 (2017.02.15 링크 추가)  (22)
좋은글 게시판 이용안내  (14)
부부(夫婦)   new (1) 무극도율 69 17:41:27
인연   new 무극도율 58 17:37:52
사람은 중간자이다  file new 김하운 51 17:00:11
맹세  file new (2) 하양 67 15:08:18
아름다움은 내면에 있다  file new (2) 하양 86 15:07:11
지구에서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file new (2) 하양 69 15:05:48
예년과 다른 봄꽃 향기!  file new 54 13:15:48
사랑은 이제  file new (3) 대장장이 102 12:46:50
삶의 기쁨  file new (1) 대장장이 72 12:00:40
꽃 사람   new (1) 도토리 40 11:21:35
이슬은 오래가지 않는다   new (1) 도토리 50 11:18:28
행복의 파랑새   new (2) 도토리 64 11:16:46
욕심 때문에 잃어버린 행복  file new (4) 대장장이 104 10:53:40
삼차원에 머물다 떠나는 인간  file new 김하운 71 09:06:07
- 봄, 뇌에 붙은 불길로 -  file new ㅎГ얀그ㄹi.. 234 08:26:58
번역/박은창   new 36쩜5do시 39 07:51:21
장엄하다/박은창   new 36쩜5do시 43 07:49:50
당신의 많은 눈물/박은창   new 36쩜5do시 53 07:48:54
♡ 행복을 주는 일   new (6) 청암 137 07:45:50
벽에 붙혀 놓으면 좋은 명언   new (1) 네잎크로바 128 07:17:41
글쓰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