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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바닷가에 누워
54 산과들에 2020.02.25 19: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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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먼 날에 

다정히 속삭이고 노여움에 소리쳤던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너와 내가 한 줄 한 줄 새겼었지

 

이제는 나만 홀로 모래 위에  누우니

흔들거리는 바다의 얘기가 들린다

 

파도소리는 다시 너와 나의 목소리가 되어

헤어지지 않겠다던 그 약속이

그만 하얗게 하얗게 모래 위에 부서져 간다

 

-김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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