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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악의 꽃 -
17 ㅎГ얀그ㄹi움 2020.02.25 14: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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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악의 꽃 / 湖夜 이춘효 -

 

코로나가 도시를 점령했다

생명이 사는 곳은 왜 이토록 무방비일까

내 몸을 쭉 뻗기 위해서는

내 몸이 들리던 순간에 몰두해본다

 

자기 존재는 잘 숨기면서 숙주를 옮기는

놈의 오랜 습성은

죽을 때까지 새끼를 낳는 것,

들킬 때까지 어떻게든

꼭 움켜쥐고 있는 광신도들처럼

수많은 사람을 피해 여기까지 와서

사람을 또 그리워한다

 

다른 사람을 만나면 옮길까봐

불길한 운명을 우려하는

슬픔을 발로 걷어차며

달팽이가 되기도 했지

 

어느 곳도 완벽한 곳은 없었지만

악마가 들어오고 나가는 통로를

알려주는 동선 문자와

실존의 화면을 꽉 채우는

숫자는 불안보다도 압박이었다

 

내 목숨의 밑바닥에 웅크린 기생충,

격리같은 마스크 속으로

추함과 아름다움은 어쩌면

같은 것일지 모른다는 마비된 의식,

의미도 없이 어깨에 힘을 주고 서 있는

이 그림자같은 몸도 밀봉하고 싶다

2020. 02. 25.

 

 

 

 

 

 

ㅎГ얀그ㄹi움 불현듯 새로운 갈증을 느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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