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띄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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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띄우는 편지

강아지 2020.02.13 00:11:16

조회 170 댓글 0 신고

저 하늘까지

날아가면 볼까요?

그리운 마음

가득 담아

"보고 싶다"

네 글자만

쓰럽니다

글자가 너무

많으면

욕심 때문에

또 날아가지

못할까 봐

그럽니다

그리운 마음이

이렇게 진하면

꿈에라도 보련만

가고는 한 번도

못봤습니다

그곳에도 좋은

사람들이 많을 테니

어쩌면

기억에도 없는

내 모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잊지는

않았겠지요?"

까치가 앞장서 말며

바람이 소리를

냅니다

파란 저 하늘

보고 싶은 사람

당장은 아니어도

좋습니다

이렇게 보고 싶은

내 마음을

아시기만 한다면

바람에,띄우는,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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