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부딪혀야만 사랑인가요.

입술 부르튼 그리움,

촛농처럼 가슴을 타고

뜨겁게 흘러 내리지만

그리움의 출렁임을

그 무엇으로 잠재울 수 있겠는가요.

당신이 내게 달려 오시렵니까

나, 당신께 달려 가렵니까

잘 참으려는 당신 그리움에,

가끔은 날카로운 비수로 후벼 파이고,

베이면서 통증으로 다가오니

난, 참으로 눈물겨움 입니다.

그냥 무관심한척 하려해도

어느 사이 내 마음 안에 들어와

우뚝 서 숨을 쉬는 당신을 보며

내면의 고요와 반란 속에서

미소로서 힘겨움의 갈증을

몰래 삭이며 달래어도 봅니다.

당신...

하얀 마음의 유리병 안에 함께 들어가

영혼과 영혼 함께 섞이어 숨쉬어 보시렵니까

당신 그리움, 보고픔 그리고 사랑..

당신과 나는 하나가 되고자 합니다.

하얀 유리병 속에

영혼과 영혼 곱게 어우려져

서로의 향기로

세월의 언덕, 계절의 바람을 부비며

활짝 예쁘게 들꽃처럼 피어나길 소망합니다.

이 모든 게 사랑입니다.

가슴에 피어나는 것. 휴식이 되어주는 것.

마음을 다스리는 것. 서로를 이해하는 것.

슬픔을 감싸주는 것. 기쁨을 더해주는 것.

눈물을 함께하는 것.

내 안에 담아두는 것. 친구가 되어주는 것.

모든 걸 감싸주는 것. 언제나 미소짓는 것.

추억을 회상하는 것. 한사람 바라보는 것.

무조건 믿어주는 것. 알면서 속아주는 것.

내 삶에 동반자인 것. 보낼 땐 말이 없는 것.

조용히 바라보는 것. 손등에 입맞추는 것.

살며시 미소짓는 것. 가만히 손을 잡는 것.

줄 수 있는 사랑은 언제나 작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것보다

조금 덜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존재하고 있는 것 보다

더 적게 사랑합니다.

이렇게 볼 때

우리는 원래의 우리보다 훨씬 작습니다.

자신이 가진 사랑보다

사랑하는 이에게 주는 사랑은

언제나 작을 수 밖에 없습니다.

글/  이연의,, 아낌없이 사랑하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