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작별인사
100 하양 2020.02.11 11:37:09
조회 186 댓글 2 신고

 

 

작별인사

 

한 사람이 오랜 여행을 계속하느라

몸이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게다가 배가 몹시 고프고, 목이 몹시 말랐다.

그는 오랫동안 사막을 걸은 끝에

간신히 나무가 자라고 있는 곳에 이르렀다.

 

그는 지친 몸을 나무 그늘에서 쉬고

굶주린 배를 과일로 채우고

시원한 물을 마셔 타는 목을 달랜 다음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그러고는 여행을 계속하기 위하여 다시 길을 떠나야 했다.

나무 밑을 떠나면서 그는 그 나무에게 감사하며

작별인사를 고했다.

나무야 정말 고맙다.

나는 고마운 인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네 과일이 맛있게 되기를 빌고 싶지만

네 과일은 이미 충분히 맛이 있구나.

상쾌한 나무 그늘을 갖도록 빌어주고 싶지만

네 그늘은 이미 충분히 시원하구나.

 

네가 무럭무럭 자라도록 충분히 물이 있기를 빌고 싶지만

너에게는 이미 충분한 물도 있구나.

그러니 내가 너를 위하여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오직 네가 더욱 많은 열매를 맺어

그 열매가 많은 나무들이 되어

너와 똑같이 아름답고 훌륭한 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빌어주는 것밖에 없구나.”

 

당신이 작별하는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빌고 싶을 때

그 사람이 더 현명해지기를 바라고 싶어도

그는 이미 충분히 현명하다.

부자가 되기를 바라고 싶어도 그는 이미 충분히 부유하다.

남으로부터 환영받는 선량한 사람이 되기를 기도해주고 싶어도

그는 이미 충분히 선량한 사람이다.

 

그럴 때 당신은 어떤 작별인사를 하는 것이 좋을까?

부디 당신의 아이들이 당신과 같이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빕니다.”

이런 말을 해주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 탈무드 - 

4
다른 글 추천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필독] 저작권 관련 게시글 삭제 처리 기준 (2017.02.15 링크 추가)  (22)
좋은글 게시판 이용안내  (14)
그리움조차  file 모바일등록 new 가을날의동화 1 02:17:11
강물   new 도토리 4 01:14:54
청양고추   new 도토리 4 01:13:04
동그랗게   new 도토리 2 01:11:25
내가 영원히 사랑할 이에게   new 강아지 7 00:25:19
존재의 확인   new 강아지 4 00:24:16
침묵하는 연습   new 강아지 4 00:23:29
별님 손을 잡으며..   모바일등록 new 엄지 11 00:04:15
마음에도 힘이 필요 합니다   new 김용수 82 20.04.04
걸어 나오기를  file new (2) 하양 119 20.04.04
지금 시작하라  file new (2) 하양 125 20.04.04
목련화의 계절  file new (2) 하양 115 20.04.04
사랑한다 말하지만  file new (2) 대장장이 81 20.04.04
서산에 아름다운 낙조  file new 52 20.04.04
친구에게  file new 대장장이 70 20.04.04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file new (4) 대장장이 110 20.04.04
지구를 닮은 인간의 몸   new 바다의별 53 20.04.04
♡ 최고의 날 오늘   new (4) 청암 114 20.04.04
가슴에 묻고 사는 것들   new 네잎크로바 96 20.04.04
오세영, '4 월'   new 나비샘 84 20.04.04
글쓰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