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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 육근상
16 뚜랑이 2020.01.19 13: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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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 육근상

 

 

 

텅 빈 집은 무섭다

건넌방에는 굴왕신 살아 음산한 기운이다

 

멀리 내려다보이는 강 물결 이빨 드러내면

뒤란 흔드는 고욤나무 바람이 우수수 몸을 턴다

 

나는 빈방 서성이며

매월당을 명천을 역옹을 생각하다

식은 문장 끌어안고 마당 나와

한 치 앞 읽을 수 없는 산죽 길 바라보는데

 

무엇 읽어냈는지 들고양이가

맨살 드러낸 굴바위 길 가로질러

병풍산으로 사라진다

 

구신도 이런 구신은 웂어!

 

성주신 있다는 헛간 바라보면

서낭기 바닥까지 허리 꺾어 새벽달로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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