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면접을 볼 서너 명의 지원자를 보니 그보다 학력이 우수한 인재들이었다.

하지만 이왕 온 면접인데 그대로 물러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그는 면접이 시작되자 문을 두드리고 사장실로 들어갔다.

그런데 방에 들어서자마자 바닥에 떨어진 종이 한 장이 눈에 띄었다.

그는 허리를 숙여 지저분한 종이를 쓰레기통에 넣었다.

그리고 사장의 책상 앞에 다가가 자기소개를 했다.

그랬더니 사장이 만족스럽게 말했다.

"잘했네, 자네는 이미 합격했네."

도대체 영문을 알 수 없었던 젊은이가 물었다.

"다른 사람들이 저보다 훨씬 나은 것 같은데 어째서 저를 채용하십니까?"

사장이 대답했다.

"그들은 자네보다 학벌도 좋고 인상도 좋았네.

하지만 큰일만 볼 줄 알고 작은 일은 볼 줄 모르더군.

자네는 작은 일을 볼 줄 아는 사람이니 앞으로 큰일도 볼 수 있를 걸세.
그래서 자네를 채용한 걸세."

이 청년이 바로 포드다.

그렇게 입사한 포드는 회사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탈바꿈시켰을 뿐 아니라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이름을 '포드 자동차' 로 바꾸었다.

포드 자동차는 미국 국민들의 경제사정을 바꿔놓았다.

모든 일은 작은 것부터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교훈이 담긴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