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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문공연
20 도토리 2020.01.17 11:52:15
조회 101 댓글 1 신고


 위문공연 / 정연복

 

수은주가 영하 12도까지

뚝 떨어진 혹한의 날씨 속

 

알몸으로 서 있는

겨울나무의 빈 가지에

 

새 한 마리 날아와

이 가지 저 가지 옮겨다니며

 

맑은 노래 한 곡 부르고

서둘러 다른 나무로 날아간다.

 

봄날의 초록 새순 피우려고

말없이 안간힘 다하는

 

생명의 투사들을 위해

부지런히 위문공연 다니는 중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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