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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라는 나무 모바일등록
19 가을날의동화 2020.01.17 02:00:04
조회 138 댓글 1 신고

 

 

한 그루 나무가 있었다.

그 나무 밑에는 뿌리가 다섯 개 달렸었고

옆에는 자신과 비슷한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힘들고 아파서 

쓰러질 지경이 되어도 참아야 했고

 

허덕이는 고통이 와도

묵묵히 이겨내야 했던 것은

 

바로 밑에서 자라는 그 나무만 바라보며

옹기종기 모인 나무 일부분인 뿌리라는

큰 꿈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있는 힘껏 피처럼 붉은 나무의 모든 것을

다섯 개 달린 뿌리에 나눠주고

자신과 이젠 똑 닮은 나무에도 영양을 공급 해줬다.

 

 

나무는 매일 쉬지 않고 일했고

그 아래서 자라는 뿌리는 아무것도 모른 채

나무가 주는 영양분만 야금야금 받아먹었다.

 

 

세월이 흐르고 뿌리를 위해 일하는 나무는

커다란 병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혹시나 밑에서 자라는 뿌리들이 알까봐

전보다 더 열심히 영양을 공급했고

모든 것을 주고 난 나무는 후회 없다고 말했다.

 

 

세상을 살면서 행복했던 일은

자신의 밑에서 자라는 가장 아꼈던 뿌리들이

 

다섯 그루의 나무로 자라서 

자신의 옆에서 자신을 바라보았던 것이

가장 행복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 나무에서 자란 나무들은

그 나무에서 주는 영양분이 참 달고 맛있었다고

그 나무가 죽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그 나무의 영앙분은 바로

나무의 생명이었던 것을 알았다.

 

 

한 번도 고맙다고

한 번도 감사하다는 말도 한마디 못하고

 

그 흔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한 뿌리 다섯개는

하늘 향해 외쳐본다.

 

사랑합니다.

아버지라는 그 커다란 나무를..

 

글/  이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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