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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시린 사랑
53 산과들에 2019.12.02 11: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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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떨리는 손 끝으로 

그대의 야윈 어깨를 두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차고 맑은 목소리로

먼 곳에 있는 그대를 부르고 싶었습니다

 

지금 세상은 눈으로 덮히고

들판 위로 바람은 끝없이 헤어지는데

모든 죽어가는 것들의 기억을 일깨우며

이렇게 때 아닌 눈물로

세상에 내리고 싶었습니다

 

이제 모든 길은 지워지고

이미 떠나버린 그대

오랜동안 돌아올 수 없음을 알아

빈 호주머니 속 남은 손 시린 사랑을 만지작거리며

이렇게 잠든 세상의 끝에서

언제까지나 그대를 기다리고 싶었습니다

 

-김선태(겨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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