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빠져나간 주머니

회원가입 로그인

좋은글 즐겨찾기

목록 이전다음

꿈이 빠져나간 주머니

산과들에 2019.11.15 12:47:27

조회 138 댓글 0 신고

전성기가 지난 속옷들이

빨랫줄에 걸려 있다

꿈이 빠져나간 주머니

나란히 접힌 순면 100퍼센트가 슬퍼

일요일 저녁에 구워먹은 소고기가

적막한 위를 통과하고

낡은 나의 자화상을 응시하는 시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금요일과 토요일이 바구니에 담겨

세탁기에 들어가

구겨지는 욕망

90도로 삶아도 지워지지 않는 지난 여름의 얼룩들

초대받지 못한 젊음이

이불을 두 겹 덮고도 추운 겨울밤

-최영미-

꿈이,빠져나간,주머니

주소복사 관심글 인쇄

목록 이전다음

꾸미기


우리는 흔히 4종류의 (1)	네잎크로바	290	24.03.07
양자택일 (2)	도토리	207	24.03.07
물의 길 (2)	도토리	154	24.03.07
나무 (2)	도토리	123	24.03.07
사랑 과 인연	네잎크로바	386	24.03.06
작은 사랑의 소원 (2)	도토리	198	24.03.06
어깨의 노래 (2)	도토리	119	24.03.06
구름 편지 (2)	도토리	152	24.03.06
꽃잎 편지 (2)	도토리	257	24.03.05
생의 보물 (2)	도토리	209	24.03.05
꽃샘추위의 말씀 (2)	도토리	176	24.03.05
두레박 (2)	도토리	190	24.03.04
돛단배 (2)	도토리	194	24.03.04
길 위의 인생 (2)	도토리	265	24.03.04
당신은 누구 시기에 (1)	네잎크로바	321	24.03.03
보드라움 (2)	도토리	182	24.03.03
나무같이 (2)	도토리	133	24.03.03
꽃같이 나무같이 (2)	도토리	202	24.03.03
내 마음에 뜨는 무지개	네잎크로바	404	24.03.02
골목길 (2)	도토리	190	24.03.02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주)이지에이치엘디 / 사업자등록번호 117-81-44101 / 통신판매업신고 제 2009-서울금천-0631호 / 벤처기업확인 서울지방중소기업청 제 031134233-1-01643
대표 : 이인경 / E : ezday@ezday.co.kr / F : 02) 323-5049 / 서울 금천구 가산동 371-50 에이스하이엔드타워 3차 11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