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그 쓸쓸한 고독은…

외로움이
주변에 가족도 친구도 없음을 알게 되었을 때
쓸쓸한 고독이 된다는 것을…
20대엔 문득 외로웠다면
40대엔 자주 고독해지리라

그대 지금 몸서리쳐지는 고독과 외로움에
누군가를 미치도록 사랑하고 싶고
누군가에게 따뜻하게 사랑받고 싶어 진다면
조금만 상대를 살펴보기를
아니 조금만 그대 자신을 돌아보기를
사랑을 해도 될 준비가 되어있는지

사랑이 깊어 졌을 때
상대로부터 나의 어떤 조건 때문에
이별을 당해도 감당할 수 있겠는가
아니면 내가 상대의 어떤 조건 때문에
사랑의 끝을 생각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외로움과 고독은
아무에게나, 아무 때나 다가가지 않음을
그들이 나에게 슬며시 다가와
술과 함께 자리하고
작은 것에 슬퍼하고 웃음 짓게 만들고 있다면
사랑하고 싶은, 사랑받고 싶은 그 마음은
너무나 잘 알겠지만 그대여

지금은 그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으로부터 사랑받는 방법을 터득하고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는
조금 더 큰 마음을 가지게 되었을 때
사랑을 생각하기를 조언하고 싶다.

외로움과 고독이
아무에게나 다가가지 않는 것처럼
그들을 언제나 웃으며 맞이하고
가끔 만나도 좋은 친구 사이가 될 수 있는 이들도
많지 않을 테이니
그대가 그런 자가 되기를 응원하고 싶다.

그대여 그대에게 소중한 모든 것들을
뼈 마디마디에 절실하게 아로새기자
사랑, 우정, 가족, 인내, 행복, 평온, 그대 자신…..
이제 그대와 나는
소중히 아로새긴 것들을 지켜 나가기 위해
아파서도 안되고 다쳐서도 안된다.

이 긴 터널을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넘어 나가자
언젠가 터널의 끝을 넘어 갔을 때
외로움과 고독을 벗삼아 술 한잔 기울이며
사랑의 축하를 받도록 하자.

- 조 승  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