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삶의 오솔길을 걸으며
100 하양 2019.10.23 09:38:23
조회 311 댓글 2 신고

 

 

삶의 오솔길을 걸으며

 

사람에겐 누구나

홀로 있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낙엽 밟는 소리가 바스락거리는 외가닥 오솔길을

홀로 걷고 싶기도 할 때가 있고

 

혼자서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명상에 잠기고

싶은 때도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지나온 삶을 돌이켜보면서

인생은 달리기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멈춰 서서 호흡을 가다듬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결코 중단하거나 포기가 아니라

앞으로 보다 가치롭게 나아갈 길에 대비한

자기성찰일 것입니다.

 

삶의 오솔길을 걸으며 나는 느낍니다.

마른 가지에서 연분홍빛 꿈이 움트던 지난 봄

 

그리고 또 여름에는 살진 가을 열매를 맺기 위해

내리쬐는 불볕도 마다 않고 헌신적으로

받아내던 잎새의 수고로움.

 

아 아 그러한 삶의 과정이 있었기에

가을이면 온갖 초목들은 어김없이 삶의 결실들을

거두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너는 과연 어떤 수고로움으로 어떤 결실을 맺었는가?

자기의 모든 것을 태워 열매를 맺는 단풍잎처럼

 

과연 너는 너의 열매를 맺기 위해

땀과 눈물을 쏟았다고 떳떳이 자부할 수 있는가?’

 

그렇게 물어볼 때마다 나는 비로소

초목들보다 성실치 못했던 내 모습에 낭패해 하며

 

가을을 맞는 내 삶의 길목에서

부끄럽고 또 부끄럽습니다.

 

- 이정하 - 

 

4
다른 글 추천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필독] 저작권 관련 게시글 삭제 처리 기준 (2017.02.15 링크 추가)  (22)
좋은글 게시판 이용안내  (14)
4월의 꽃향기 우수수~  file new 23 17:36:03
내사랑 별☆☆☆   모바일등록 new 엄지 36 16:57:04
사랑---  file new 대장장이 42 15:07:10
봄처럼  file new 대장장이 70 13:13:33
사랑의 길  file new (1) 대장장이 65 12:44:37
목련 새   new (1) 도토리 44 12:10:43
꽃 당신   new (1) 도토리 52 12:08:39
풀잎의 이슬같이   new (1) 도토리 63 12:06:55
과거는 과거일 뿐  file new (2) 하양 115 10:18:18
마음을 얽어매면 병이다  file new (2) 하양 116 10:17:06
거기 누가 있는가?  file new (2) 하양 109 10:16:02
나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기!   new 바다의별 73 09:57:35
♡ 위대한 행동은 위대한 정신   new (4) 청암 107 07:56:19
있는 그대로 마음을 열자   new 네잎크로바 108 07:31:31
그 사람의 궁금증은 사랑의 시작  file new 테크닉교수 81 07:13:53
현재 가진 것에 행복을 찾자  file new 테크닉교수 133 07:01:44
그대 생각  file new 테크닉교수 133 06:51:46
맛이 어떠냐?  file new 뚜르 87 06:07:43
낙동강 하구에서 /박은창   new 36쩜5do시 32 06:04:30
오늘의 사과/서안나   new 36쩜5do시 41 06:03:34
글쓰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