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어요 - 목필균

그리움은 문득문득

잘 지내고 있어요?

안부를 묻게 한다.

물음표를 붙이며

안부를 묻는 말

메아리 없는 그리움이다.

사랑은 어둠 속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안부를 전하게 한다.

온점을 찍으며

안부를 전하는 말

주소 없는 사랑이다.

안부가 궁금한 것인지

안부를 전하고 싶은지

문득문득

잘 지내고 있어요?

묻고 싶다가

잘 지내고 있어요.

전하고 싶다.

우리는 늘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또한 그 대상이 사람일 수도 있고

때로는 사물이나 공간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움은 우리의 마음 한구석에 언제나 자리하는 것.

그리고 그것이 아픔일 수도 있고

기쁜 추억일 수도 있고

소망일수도 잇고.

이 아침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그런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