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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상 모바일등록
18 가을날의동화 2019.10.14 01: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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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에게

목화꽃처럼 피어나는

뭉게구름이면 좋겠다.

 

 

순백의 향기로

가슴 가득 떠다니는 솜털 같은 기다림과

 

잊지 않을 사랑 하나

혼자 못할 이별의 아픔이면 좋겠다.

 

 

먼지나는 길 위에

나뭇잎만 벗이 되는 쓸쓸한 하늘

 

눈 속에 멈춰지는 시인의 넋처럼

이니스프리의 호도 위로 떠도는 빛

 

 

비애로 젖은 물 위에

가슴을 씻어 내리며

나는 또 운다. 

 

누군가의 몫으로 거기 남은

목마른 사랑의 빚

 

 

슬픔의 껍데기를 계절의 옷처럼 갈아입고

한맺힌 노래를 그리움처럼 부르르다가

나는 또 끝내 목메이게 아파할지 모른다.

 

 

마음 속을 물들이는 가을 숲의 영혼

하늘 밑을 수놓는 낙엽의 수만큼 사랑할 수 있을까.

 

 

빛고운 이 가을 나는 너에게

언제라도 잊지 않을 긴 그리움이면 좋겠다.

 

 

글/  박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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