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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모바일등록
19 가을날의동화 2019.10.14 01:43:12
조회 251 댓글 1 신고





 

내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는 순간이 올 것이다.

 

그땐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었다는 기억 때문에

 슬퍼질 것이다.

 

 

수많은 시간을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며

 

꽃들이 햇살을 어떻게 받는지

꽃들이 어둠을 어떻게 익히는지

외면한채 한곳을 바라보며

 

고작 버스나 기다렸다는 기억 때문에

목이 멜 것이다.

 

 

때론 화를 내며

때론 화도 내지 못하며

 

무엇인가를 한없이 기다린 기억 때문에

목이 멜 것이다.

 

 

내가 정말 기다린 것들은

내가 너무 늦게 오거나 아예 오지 않아

 

그 존재마저 잊히는 날들이 많았음을

깨닫는 순간이 올 것이다.

 

 

기다렸던 것이 왔을 때는

상한 마음을 곱씹느라

 

삶이 웅덩이 물처럼 말라버렸다는

기억 때문에 언젠가는..

 

 

글/   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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