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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앞에 있는 이별
54 산과들에 2019.09.22 13: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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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대 앞에 놓인 생이 끝난다 할 때

어떻게 할 것인가 그대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아무런 희망도 없이

아직도 끝내지 못한 일들

들녘의 저 꽃송이처럼 많은데

어떻게 할 것인가?

깜깜한 밤의 하얀 벽에 기대어

흐르는 눈물 흐르는 대로 버려둔다 해도

이미 문 앞에 와 있는 이별을 어떻게 할 것인가?

잠든 아이들의 뺨에 입 맞추고

아무 것도 모르는 채 꿈나라에 가 있는 아내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하염없이 그냥 서 있기만 할 것인가 그대는?

문득 내 앞에 놓인 생이 끝난다 할 때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사라진다는 말의 그 남의 것이라고만 여기던 무게를

내 것으로 떠안는 그 순간 나는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김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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