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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띄우는 편지 / 김정한
7 shffo10 2019.08.20 16:50:05
조회 168 댓글 0 신고

 

 

 

가을에 띄우는 편지 / 김정한 

 


 

가을입니다
이 가을에는 당신을 찾아 
잠시 머물다 오겠습니다 

 

내일모레 그리고 그 언제인가는
당신에게 가는 길을 열겠노라 말하면서도
당신 허락 없이 닫고 또 닫았던
나를 용서해주시지요 


늘, 당신에게로 가는 삶은 퇴행성 병처럼
뒷걸음 쳐지기만 했습니다


이 가을에는
마음 편히 당신 그늘 아래서
누웠다가 기대었다가 그렇게 하겠습니다


리허설 없는 삶처럼 당신과의 사랑도
여전히 리허설 없는 생방송입니다
내 인생의 삶이 관객이 필요치 않듯이
당신과의 사랑도 관객이 필요치 않겠지요


안에서 밖으로 또 그 안에서 밖으로 
그림자도 스며들지 못하게 꼭 잠근 채
당신 곁에서 편히 그리고 
오래오래 쉬다가 오겠습니다 
내 그리운 당신께 곧 가겠습니다 


김정한 시집 [ 고마워요! 내 사랑 p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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