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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무정
100 하양 2019.07.22 11: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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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무정

 

다닥다닥 층층이 집을 지은

다랭이 논

풀 먹인 모시 구겨진 삶

옹기종기 모여앉은

작은 마을

 

구부러진 허리에 삶의 무게

얹혀 있고

살갗 헤집는 태양 그을린 얼굴

미소 지으면

 

움푹 패인 볼

반달처럼 웃는 두 눈

새하얀 머리결 백설이

내려앉아 쉬어간다

 

텅 비어버린 고향마을

뻐꾸기 울어대는 여름

나그네 바람 지나는 묵정밭

무성한 잡초 이랑마다

묵은 사연 담고

 

흔적 없는 마을 뒷동산

울어대는 매미 소리

들판 가득 새하얀 개망초

흐드러져 그리움만 쌓이고

 

허물어진 울 밑 봉선화

붉은 꽃잎

첫사랑 노래한다

 

- 임선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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