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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의 뿌리>
15 상머슴 2019.07.21 23: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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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의 뿌리>  시인/돌샘: 이길옥 아궁이에 불씨가 자리를 비운 뒤 수시로 구들장을 드나들던 한기의 체온에 방안의 신경이 얼어 있다. 신경이 떨어뜨린 추위의 비늘이 온몸에 닭살로 달라붙어 오싹한 몸서리를 끌어낸다. 가난의 뼈가 살을 털어내며 앙상한 핏대만 세우고 살맛이 빠져나간 허술한 집안에다 메케한 곰팡이 냄새를 질펀하게 깔며 꼿꼿이 일어선다. 일어서는 오기에 살기가 묻어있다. 한사코 붙어다니는 가난의 명줄이 숨통을 조일 때마다 한기의 기세가 바늘 끝으로 아픔을 쑤시고 핏기 가신 얼굴에 피는 검버섯에 지친 하루의 피로가 자리 잡는다. 죽어라 기를 쓰고 온몸 으스러져라 육신 던져도 주린 배를 넘나드는 허기 다스리지 못함으로 산을 넘는 해 잡지 못해 진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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